본문 바로가기
나/촌부일상

인간은 그 자신에 대해 정직해 질 수 없다.

by 건설워커 2010. 6. 26.
반응형

 

 

“인간은 그 자신에 대해 정직해 질 수 없다. 자기 자신을 얘기할 때면 언제나 윤색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나생문은 그러한 인간, 즉 자신을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인간을 그리고 있다. 이기주의는 인간이 날 때부터 갖고 있는 죄악이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 - 일본 영화 '나생문(羅生門)' 감독

나생문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이 원작인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에 의해 영화(라숑몽)화되어 1951년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와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국내에서 연극으로 태어난 나생문은 인기그룹 GOD의 멤버 데니안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나생문은 하나의 살인사건에 얽힌 네 인물들의 엇갈린 진술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인간의 심리를 다룬다. 이야기는 타조마루라는 산적이 사무라이(무사)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강간한 사건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사건의 관련자와 목격자 등 4명의 인물들은 재판소에서 각자 서로 다른 진술을 늘어놓는다. 

==============================================================================================

중략 -

돌이켜보니, 최근 몇 년간 친구모임에 푹 빠져있었던 것 같다. 원래 <나>라는 인간은 <친구 사귀기>에 별로 관심이 없고 소수의 친한 친구들과만 지내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인터넷 카페 활동을 통해서 내 모습이 많이 변한 것을 느낀다.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부담 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어 좋다.

그런데, (또 그런데인가..ㅋㅋ) 친구를 만나고 인생스토리를 담다보면, 문득 내가(혹은 우리가) 나생문의 주인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짧게 생각하면 친구 간에 원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인간의 본성을 생각하면 그리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친구랍시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다가 서로 등 돌리고 아파하고~ 우리 인생살이 중 앞으로 살날이 얼마나 될까. 친구 간에 좋은 말만하고 좋은 일들만 하고 살아도 모자란 듯한데, 서로를 비난하고 헐뜯고 손가락질하고… 무심코 툭툭 던진 한마디. 그 한마디가 상대에게 비수로 들릴 때도 있다. 서로를 각별히 생각하고 배려하는 말을 한다면 친구든 사랑이든 오래 갈 것이다. 이는 촌부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로 던지는 오늘의 바램이자 화두다.

촌부 생각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컴테크컨설팅(건설워커) | 대표 유종현 | 서울 강북구 한천로140길 5-6 | 사업자 등록번호 : 210-81-25058 | TEL : 02-990-4697 | Mail : helper@worker.co.kr | 통신판매신고번호 : 강북-제 1911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