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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잡/건강의학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데,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

by 건설워커 201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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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제 복용 중인데, 면역력 강화 건강기능식품 먹어도 되나?

 

입력 2013.06.17 09:59 | 수정 2015.05.29 14:27

 

[메디컬잡 2013-06-17] 아자프린정, 이무테라정, 이뮤란정, 아자치오프린피씨에치정… 이 약들은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성분명이 "아자치오프린"인 면역억제제다. 면역억제제는 보통 신장 이식 수술 후에 거부반응을 억제할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도 ‘면역억제제’를 다른 치료제와 함께 처방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개 하루 반알(아자치오프린 25mg) 혹은 1알, 1.5알, 2알, 3알 등을 먹게 되는데, 복용량은 체중, 연령, 증상 등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병원에서 면역억제제를 처방 받으면 '이걸 꼭 먹어야 하나'하고 걱정하는 환우들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염증성 장질환에 사용하는 용량 정도는 면역력을 ‘억제’ 한다기보다는 면역력을 ‘조절’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에게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면역조절제’라고 말해주기도 한다. 다시 말해 그 정도의 용량이라면  (백혈구 감소 등 특별한 부작용이 없다는 전제 하에) 면역력을 억제하거나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가면역질환의 예민한 면역성을 예민하지 않게 도와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면역기능에 이상이 발생,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우리 몸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도 자가면역질환에 포함된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이 약해서 걸리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의 이상(반란?)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많은 연구에서 TNF-알파(종양괴사인자) 등과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세포간 신호전달물질)이 몸속에서 과다하게 생성돼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레미케이드, 휴미라 등은 바로 TNF-알파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자가면역질환의 관해를 유도, 유지하는 생물학제제들이다.

 

결론

홍삼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등 흔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건강기능식품들을 면역조절제와 함께 복용하더라도 면역조절제의 효능을 떨어뜨린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간기능에 무리가 없는 한도 내에서, 건강기능식품들을 먹는 것은 별 문제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자치오프린

 

면역억제제

 

 

 

Q.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면역(억제)조절제인 아자프린 복용 중에 이것을 먹어도 될까요?

 

A. 대학병원 교수(염증성 장질환 전문의) 네, 괜찮습니다. vsl#3(브이에스엘 넘버쓰리)를 먹어보세요. 우리나라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있지만 외국에선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vsl#3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브이에스엘은 스테로이드나 아자프린 등의 부작용을 줄여주고 효과는 높여준다는 논문이 있음)

 

Q 궤양성대장염 치료를 위해 면역억제제(조절제)인 아자프린을 먹는 동안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건강기능식품(예컨대 프로바이오틱스, 홍삼, 블루베리 등)이나 복합영양제(비타민 등)을 복용하는 것은 관해유지에 나쁜 영향을 주는 건가요?


A. 문누가님(염증성 장질환 전문의) | 2013.09.04. 13:58 
면역조절제인 아자치오프린은 예전에 면역억제제로 불렸습니다.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억제해서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의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름 때문에 면역력이 전체적으로 억제된다는 오해가 발생하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는 다른 치료법이나 음식과 같이 사용하면 안된다는 오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면역조절제라고 부릅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라는 것이 대개 자기 자신의 장기를 이물질이나 외부침입자로 여겨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런 예민해진 면역작용을 좀 조절하는 것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다른 개념인 것이죠. 물론 아자치오프린을 과용량 사용하게 되거나 과민반응이 일어나면 골수가 억제되어 백혈구 감소등을 일으키고 그러면서 몸의 면역력이 저하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대개 혈액검사를 해가면서 적절한 용량을 유지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면역조절제를 복용하면서 다른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보조제제를 같이 복용해도 문제 없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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