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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여행365

[제주여행] 만장굴, 스위스마을,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by 건설워커 2016.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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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제주 여행지는 만장굴이다. 더운 여름엔 만장굴이 최고다.


만장굴을 되돌아 올때 쯤 우리 가족은 추위에 떨어야 했다. "아빠, 손이 시려워요"


스위스마을. 특별히 "와~!" 할만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한적하고 사진 찍기는 좋은 곳이다.


성산 일출봉. 말이 필요 없는 곳이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이른 아침 호텔 방에서 바라본 함덕 해수욕장


날이 밝자 사람들이 바닷가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마지막날 해변에서 아들과 추억만들기


함덕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과 얕은 바다 속 패사층이 만들어내는 푸른빛 바다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 1001 중 한곳이다.

 


■ 2016 반전의 제주 여행

제주공항의 불친절 했던 렌터카 직원
8월 연휴기간에 고생을 각오하고(?) 제주여행을 떠났다. 12일 금요일 저녁. 비행기가 연착하는 바람에 우리는 20시가 넘어서 제주공항에 내렸다. 공항렌트카 하우스에 가보니 우리가 예약한 렌터카 부스에는 직원이 없고 전화번호만 남겨져 있었다. 전화를 반복했지만 받지를 않는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주차장으로 가보시죠" 안쓰러워 보였는지 옆 부스의 다른 렌트카 직원이 넌지시 말을 건낸다.

"여기가 제주**렌트카 인가요?" (대답이 없다) 주차장에서 만난 렌터카 직원은 등뒤에 있는 우리를 쳐다보지도 않고 취조하는 듯한 거친 말투로 계약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거의 혼잣말 수준이다. '(뭐라는 거지?)' "자, 이해됐어요?"(말투가 어째 양아치 말투다) "저, 잘 이해가 안가는데요" "뭐가 이해가 안갑니까?" 그가 언성을 높이며 뒤돌아 일어섰다. 우리는 그제야 그 직원의 얼굴을 처음 봤다.

‘친절하지 않은 것’과 ‘불친절한 것’은 비슷한 것 같지만 꽤 다르다.
나는 신혼여행을 비롯해 그동안 제주도를 여러번 방문했다. 극성수기에 렌터카 직원의 친절은 바라지도 않지만, 그 청년의 고압적이고 불량한 태도는 '관광 제주' 전체 이미지를 실추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마치 슬럼가를 지나다가 불량배를 만난 느낌이었다. 내가 한마디 하면 제주 방언을 섞어가며 두마디 세마디 가르치듯 따진다.

나는 누구에게 먼저 시비를 거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들뻘 되는 청년과의 실랑이로 이번 여행을 망치고 싶지도 않아서 더 이상 따지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상한 나머지 그 계약을 취소했다. 뙤약볕에서 13시간째 일하는 중이라는 그가 안쓰러워 보이긴 했지만, 그 때문에 우리가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숙박할 호텔로 이동했다.

버스25시, 그리고 제주 대교여행사
만약 이대로 끝났다면 제주도는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여행지'가 됐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버스25시 김중배 대표와 제주 대교여행사 고승갑 대표님의 도움으로 다른 렌터카를 이용해 행복한 가족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고승갑 대교여행사 대표님은 생면부지의 우리 가족을 호텔에서 공항까지 공짜로 태워주고, 렌터카 차량을 수배해주기까지 했다. 인터넷에 홍보라도 해드릴까 했는데, 아쉽게도 홈페이지가 없는 것 같다.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제주여행, 이모저모
해수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관광마차가 보인다. 한 아이가 마차에 몸을 싣고 신나게 깔깔 웃는다. 얼마나 행복할까? 저 아이는 훗날 부모와 함께한 이 여름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거야. 하지만 한여름 습한 바닷가 좁은 도로에서 다리를 절며 힘겹게 관광마차를 끄는 말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말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았다. 더위에 지쳤는지 마차를 모는 사람도 그리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런, 내가 별걱정을 다하고 있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닐거다. 마부는 고단한 일과 속에서도 나보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 말도 마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마차를 끌고 있는건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말(馬)아, 힘내!"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프랑스 소설가


제주 대교여행사 고승갑 대표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운 제주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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