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 12월22일 영하 50도나 되는 추운 겨울날. 젊은 사형수가 형장으로 끌려갔다. 그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28년을 살아온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사형수는 고민 끝에 결정했다. 형장에 같이 끌려온 다른 사형수들에게 작별인사를 나누는데 2분을 쓰고, 오늘까지 살아온 생활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2분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1분은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는데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
옆 사람에게 최후의 키스를 하는 사이 2분이란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그 생각이 들자, 지나간 28년이란 세월을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됐다. "다시 한번 인생을 살수만 있다면…"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한 병사가 흰 손수건을 흔들면서 달려왔다.
"황제의 칙령이오. 사형을 중지하시오" 기적적으로 사형중지 명령이 내려왔고 사형수는 생명을 건지게 됐다. 구사일생으로 풀려난 그는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5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게됐다.
그후 그는 '죄와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백야' 등 수 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한 세계적 문호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 사형수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다.
도스토예프스키
"인생은 5분의 연속이다. 내게 정녕 최후의 5분 밖에 시간이 없다면, 과연 그 마지막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 도스토예프스키 / 1821년 11월 11일 (러시아) - 1881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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