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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지원한 거 맞나요?
[유종현 취업칼럼] 채용 회사 이름 헷갈리지 말자!
글.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
출처 : 건설워커 www.worker.co.kr
건설분야는 전통적으로 이름이 유사한 회사가 많다.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삼성토건 등은 상호에 ‘삼성’이 들어가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삼성물산과 무관하다.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공영, 대림개발 등도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을 연상시키지만 전혀 별개의 회사들이다.
비슷한 이름 때문에 헷갈리는 회사들이 많다. 손톱깎이 회사 ‘쓰리쎄븐’과 가방 회사 ‘쓰리세븐’이 대표적이다. ‘동원산업’과 ‘동원수산’은 이름에 업종까지 비슷하지만 다른 회사다. 설탕과 밀가루 등을 만드는 ‘삼양사’와 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을 혼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건설분야는 전통적으로 이름이 유사한 회사가 많다. 삼성건설, 삼성종합건설, 삼성토건 등은 상호에 ‘삼성’이 들어가 있지만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의 삼성물산과 무관하다.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공영, 대림개발 등도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을 연상시키지만 전혀 별개의 회사들이다.
비슷하거나 같은 이름의 회사가 다수 존재한다는 게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상호는 상표와 달리 행정구역 단위로 부과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가진 업체들이 여러 개 나올 수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비슷한 회사 이름 때문에 혼선을 빚기도 하고 직접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채용시장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다. 건설워커 조사에 따르면 신입 구직자의 87.3%가 동명(同名) 혹은 유사(類似)상호 때문에 채용회사를 헷갈린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건설업은 그 특성상 현장이 많고 현장별로 수시채용도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채용공고만 놓고 보면 대형 건설사 현장인지, 동명이사(同名異社)인지 분간이 쉽지 않다. 상호를 우습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채용시장에선 삼성 계열사 지원하려다 동네 삼성전파사 취직한다는 우스개가 있다. 그만큼 유사상호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도 회사이름에 주의해야 한다.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탈락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채용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다른 회사의 이름이 적힌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실수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61%는 “감점 대상이나 탈락요인이 된다”고 답했다.
가령 <대림산업>에 제출하는 입사지원서에 <대림건설>이라고 쓰는 것은 하지원에게 사랑고백을 하면서 “예지원씨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엔지니어링회사, 의료기관 중에는 ‘독채’(독립채산제)도 많다. 독채란 외형적으로는 하나의 회사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오너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소형업자들끼리 연합하여 ‘한 지붕 두 살림(혹은 세 살림)’을 구성하는 독채는 비록 같은 상호를 사용하지만 개별 오너에 따라 근로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꼼꼼히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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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11년 3월 21일(월)
2006년 9월 18일(월) 09:20 머니투데이, 건설경제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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