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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팁/잡톡칼럼

[2010/04/19] <인터뷰>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밖으로 눈 돌려라"

by 건설워커 201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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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밖으로 눈 돌려라"
 
평소 어학실력 쌓고 자기소개서에 적극 반영을...취업프로그램 참여도 도움
 

유종현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최근 해외수주 활황세를 맞아 전문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설업계의 채용동향과 관련해 취업 및 이직 준비자를 위한 조언을 했다.

<건설워커 2010-04-19>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건설 시장 호재가 부각되며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의 유종현 사장(사진)은 최근 해외수주 활황세를 맞아 전문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린 건설업계의 채용동향과 관련해 취업 및 이직 준비자를 위한 조언을 했다. 다음은 유 사장과의 일문일답.
 
■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건설업체들이 해외부문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이유는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친 해외건설 정체와 외환위기(IMF) 이후에 해외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건설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들이 대거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건설이 최근 사상 유례 없는 호황을 보이자 건설업체들은 해외건설 노하우가 있는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 사이에선 '전문인력 빼가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참고로 업계에선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급증하면서 향후 3년간 6000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가 어느 정도나 증가했나.
“우리 건설사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건설사업 수주에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3년 37억달러 ▲2004년 75억달러 ▲2005년 109억달러 ▲2006년 165억달러 ▲2007년 398억달러 ▲2008년 476억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글로벌 경제위기가 강타했던 작년(2009년)에도 역대 최고인 491억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원전, 정유소 등 대형 해외 플랜트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740억 달러의 목표를 달성하고 2012년에 1000억 달러, 2015년에 2000억 달러를 돌파한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 해외건설과 관련해서 최근 채용이 활발한 직종들은?
“해외건설 부문에서 채용이 활발한 직종은 해외영업이나 현장관리, 프로젝트 매니저, 플랜트 등이다. 특히 플랜트의 경우 기계, 배관, 전기, 계장, 화공, 공정, 토목, 건축 등 전문 기술인력의 채용이 활발한 편이다.”
 
■해외 인력에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자격조건이나 기준은?
 “전문기술과 어학실력을 동시에 갖춘 전문인력을 원한다. 다시 말해 해외 현장에! 서 즉시 근무가 가능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경력직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외 현장에서 3~5년 이상 근무해 해외건설 노하우가 있는 인력을 원하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기관에서 시행하는 해외취업 교육은 어떤 게 있나.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관리자 과정(취업과정, 전환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건설기술교육원은 △대학생 해외플랜트 건설 취업교육, △해외 플랜트 심화교육, △ 플랜트 전종희망자 전환교육 등의 플랜트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대학위탁과정으로 전문가 양성과정(중앙대, 한양대)이 있고 해외건설 특성화대학(중앙대, 국민대, 충북대 등)에서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외건설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해외 취업 전략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해외건설 경기 활황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건설채용시장은 해외 건설부문에서 전문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취업의 경우 첫째는 어학이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무수행 능력이 있고 어학에 능통한 사람은 부르는 게 값인 정도다. 자기소개서에는 외국생활 경험, 해외연수 등 자신이 해외통이라는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해외취업관련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헤드헌팅 업체, 전문채용포털의 도움(상담)을 받는 것도 취업전략이 될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해외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뚝심과 인내심, 추진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거기에 플러스로 글로벌(Global) 지수가 높은 인재, 즉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에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그동안 채용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토익점수 제한은 완화하는 대신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회화능력이 뛰어난 인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크로팬, 아이비타임즈, 제주투데이, 서울 조은뉴스, 한국디지털뉴스 기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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