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황진희기자 2010-04-20]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구직자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건설 시장 호재가 부각되며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인력 채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업계는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수주 호조로 전문인력 채용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최근 건설업체들이 해외부문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이유는 지난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에 걸친 해외건설의 정체와 외환위기 때문. 당시 해외수주 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외건설을 가진 전문인력들이 대거 건설업계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사업 수주에서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내며 2003년도 37억달러에 그쳤던 수주액이 지난해에는 491억달러에 이르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수주액은 올해 740억달러, 2012년 1000억달러, 2015년에 2000억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은 해외건설 노하우가 있는 전문인력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 사이에선 ‘전문인력 빼가기’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황.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향후 3년간 해외건설부문에 약 6000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해외건설 부문에서 채용이 활발할 직종은 해외영업이나 현장관리, 프로젝트 매니저, 플랜트 등”이라며 “특히 플랜트의 경우 기계, 배관, 전기, 계장, 화공, 공정, 토목,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의 채용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채용이 활발한 해외건설 부문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술과 어학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현장에서 즉시 근무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원활한 경력직 인재가 특히 선호된다. 해외현장에서는 3~5년 이상의 해외건설 노하우가 있는 인력을 원하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관리자 과정(취업과정, 전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건설기술교육원은 ‘대학생 해외플랜트 건설 취업교육’, ‘해외 플랜트 심화교육’, ‘플랜트 전종희망자 전환교육’ 등의 플랜트 전문과정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대학위탁과정으로 중앙대와 한양대에 전문가 양성과정이 있고 중앙대, 국민대, 충북대 등은 해외건설 특성화대학을 통해 해외건설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직무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실력”이라며 “외국생활 경험, 해외연수 등 외국어에 능통하다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뚝심과 인내, 추진력은 여전히 원하는 인재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지수, 해외역량이 높은 인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회화능력이 뛰어난 인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jini8498@media.sportsseoul.com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2/economy/life/2010/0420/20100420101160300000000_8226434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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