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방역체계, 문제 또 노출
경기 강화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10여일 만인 21일에 내륙지역인 충북 충주까지 침투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제역 확산기에는 발병 전부터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축산단체 등이 총동원돼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우리 정부는 한템포씩 느리게 대처하고 있는 것 같다. 바이러스 확산경로가 단선화돼 있지 않은데도 지나치게 발병지역 위주로만 대응해 왔던 것이다.
가축 전염병에 대한 상시 방역체계가 마련되지 못한 것도 문제인 듯하다. 구제역은 혈청형이 다양한 데다 현재 개발된 백신으로는 완벽한 차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평소 꾸준한 방역활동을 통해 대비해야 하는데, 가축 전염병 담당부서인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는 직원이 고작 10여명 수준이라니 원초적으로 한계에 노출돼 있다.
그나저나 구제역 관련주는 주가가 급등하겠군. (물론 일시적이겠지만...)
광진구가 강화군에 파견해 구제역 방역 활동을 돕고 있다.
구제역 [口蹄疫, foot-and-mouth disease]
발굽이 2개인 소·돼지 등의 입·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가축의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소의 경우 잠복기는 3∼8일이며, 초기에 고열(40∼41℃)이 있고, 사료를 잘 먹지 않고 거품 섞인 침을 흘린다.
잘 일어서지 못하고 통증을 수반하는 급성구내염과 제관(蹄冠)·지간(趾間)에 수포가 생기면서 앓다가 죽는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만일 이 병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하며, 감염된 소와 접촉된 모든 소를 소각하거나 매장해야 한다. 구제역이 발생하는 나라에서는 조직배양 백신을 이용한 예방법이 이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34년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66년 만인 2000년 경기도 파주 지역에서 발생해 충청도 지역까지 확산되어 큰 피해를 입혔으며, 2001년에는 영국에서 발생하여 유럽·동남아·남미 등지로 번졌다. 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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