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워커] 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서 9000억원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 수주

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서 9000억원 규모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 수주

▲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디야 자파르 하이잠 이라크 남부석유회사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데 로렌조 ENI 이라크 법인장(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주바이르 유전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 박중흠(오른쪽)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데 로렌조 ENI 이라크 법인장이 30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건설워커 뉴스 2014-03-31]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이라크에서 8억4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가스-오일 분리 플랜트(GOSP)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30일(현지시각) ENI 컨소시엄이 발주한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8억4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북부 GOSP 패키지' 수주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 국영 석유·가스회사 에니(ENI, 지분율 32.8%)를 컨소시엄 리더로 이라크 국영석유회사 미산 오일 컴퍼니(25%), 미국 석유·가스 개발회사 옥시덴탈(23.4%), 한국가스공사(18.8%)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에니 컨소시엄이 발주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약 480km 남동쪽에 위치한 바스라(Basrah) 지역에 하루 20만 배럴(BPSD)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설계 · 조달·공사·시운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석유 확인매장량 세계 5위 규모의 석유대국 이라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라크 시장 첫 진출을 알린 12억 달러 규모의 웨스트쿠르나-2 GOSP를 비롯해 2013년 9억 달러 규모의 바드라 GSP(Gas Separate Plant)와 이번 주바이르 GOSP 등을 연달아 수주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업스트림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이번에 수행하는 GOSP는 석유산업에서 탐사, 시추, 개발 등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업스트림 분야에 속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0년 말레이시아 SOGT 프로젝트로 처음 업스트림에 진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바스라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과 디야 자파르 하이잠 이라크 남부석유회사 사장, 데 로렌조 에니 이라크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번 사업수주는 2012년부터 꾸준히 이라크 시장에 진출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수행역량 및 지역상생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석유 확인 매장량 5위 이라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석유 산업에서 탐사, 시추, 개발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업스트림' 분야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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