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리스크에 요동친 글로벌 투자시장…유가·달러·금 '강세', 주식·코인 '하락'

중동 긴장감 고조에 자산 시장 '안전자산 선호' 뚜렷…리스크 회피 본격화

🌍 지정학 리스크에 요동친 글로벌 투자시장…유가·달러·금 '강세', 주식·코인 '하락'

2025.06.14 | 건설워커 머니톡

중동에서 또다시 고조된 긴장감이 글로벌 자산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했다는 속보 이후, 전 세계 투자자들은 일제히 리스크 회피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주식과 암호화폐 등 고위험 자산은 급락한 반면, 금·유가·달러 등 전통적 안전자산은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 유가는 단숨에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중동이라는 석유 공급 핵심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즉각 반영된 결과입니다.

같은 시각,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값 역시 하루 새 1.3% 상승, 온스당 3,46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여파로 에너지 및 방산 관련주가 급등했고, 특히 한국석유·흥구석유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형 기술주와 성장주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공습 보도 후 하락세로 전환, 2,894.62포인트(-0.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투자자가 6천억 원대 대규모 매도를 쏟아내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코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특성상 더 큰 낙폭(-2.6%)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다시 부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73원까지 올랐고, 최종 1,369.6원에 마감됐습니다.

달러인덱스는 하루 만에 0.4% 상승하며 98.25를 기록, 최근 약세 흐름에서 다시 강세로 반전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달러가 신뢰받는 피난처로 기능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단시간 내에 10만 2천 달러선까지 하락, 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3%가 증발했습니다.

불확실성에 약한 위험자산에서 투자자금이 급속히 이탈하는 전형적인 현상이 나타난 셈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은 세계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지정학 이슈는 오히려 고점에서의 이익실현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중요한 건 감정적인 반응보다 냉정한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자라면, 단기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기에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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