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캐나다서 1조5000억 댐 건설공사 수주

삼성물산, 캐나다서 1조5000억 댐 건설공사 수주

글로벌 건설업체와 컨소시엄 구성, 내년 초 계약 및 착공 예정

 

▲ 캐나다 사이트-씨(Site-C) 수력발전댐 조감도. / 삼성물산 제공

[건설워커 2015-11-27] 삼성물산이 캐나다 건설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삼성물산은 26일 캐나다 3위 전력 공기업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British Columbia Hydro)이 발주한 13억1000만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이트-씨(Site-C) 수력발전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벤쿠버 북동쪽으로 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피스 강(Peace River)에 발전용량 1100MW 규모의 수력발전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업체 악시오나(Acciona), 캐나다 건설업체인 페트로웨스트(Petro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총 공사비는 1조 5000억원 규모며, 삼성물산의 공사 지분은 전체의 37.5%인 4억9000만달러(약 5700억원)다.

삼성물산은 발주처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초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호주에서 1조원 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인 시드니 웨스트커넥스(WestConnex) 도로 프로젝트의 2단계 구간 공사를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다시 캐나다 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되는 등 잇따라 선진 건설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설사와 구축한 파트너십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유력 건설업체인 악시오나와 캐나다 교량 프로젝트 입찰에서부터 협업을 진행한 데이어 이번 댐 프로젝트 입찰에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등의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경험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 한 기회”라면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선진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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