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행]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텅빈 충만' '몸과마음의 힐링명소'

입력 2016.06.14 00:37 | 최종수정 2016.06.15 18:16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몸과마음의 힐링명소, 치유의숲길

'천년의 숲길'이라 불리는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일주문을 지나 약 1KM 정도에 이르는 숲길이다. 월정사 금강교 앞 주차장에서 금강교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월정사,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천년의 숲길이다.

전나무 숲에 들어서는 순간 "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나무 숲이 속(俗)과 선(禪)을 나누는 경계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하늘로 곧게 뻗은 전나무 사이로 숲의 향기와 햇살이 퍼져 편안함을 안겨준다.

다람쥐가 눈앞에서 쏜살같이 지나간다. 혹시 멸종위기동물인 하늘다람쥐?

다람쥐 천국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다람쥐들이 진짜 많다.

함께 여행에 나선 고교 친구들과 기념사진. 세월이 흐르고 흘러 아들딸 혼사 치른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이하게 생긴 고목이 사람들을 반긴다. 잠시 차례를 기다렸다가 고목 속에 들어가 인증샷을 남겼다.

벼락을 맞고 쓰러진 건가. 가운데가 텅빈 나무 속에 친구와 같이 들어가 카메라 앞에서 웃어보였다.

숲길을 걷다보면 군데군데 추억사진 찍기 좋은 환경조형물들이 있다. 저기서는 하트조형물을 가볍게 껴안는 포즈가 딱이라던데.

월정사 전나무 숲길을 걸으면 망상과 잡념이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몸과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다음 여행지로 빨리 가자고 재촉하는 바람에 아쉬운 발길을 떼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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