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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워커/프레스룸

건설사 이름 비슷비슷…구직자 "헷갈리네"

by 건설워커 200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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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이름 비슷비슷구직자 "헷갈리네"

상호가 비슷하거나 아예 똑같은 건설회사들이 많아 구직자들이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가 최근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건설 구직자 2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9%가 비슷하거나 동일한 회사명 때문에 채용회사를 착각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업계는 전통적으로 유사상호가 많기도 하지만 업종 특성상 현장이 많고 현장별로 수시채용도 자주 이뤄지기 때문에 채용공고만 놓고 보면 대형 건설사의 현장인지, 동명이사(同名異社)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다고 건설워커는 지적했다. 중소형업체들 간에도 서로 비슷하거나 같은 상호가 많아 구직자 등 일반인의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다.
 
◆ 상호에 ‘삼성’이 들어간 건설회사는 대한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만 12개에 달한다. 이중  래미안 브랜드의 삼성물산과 '쉐르빌'의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삼성그룹과 무관한 기업들이다.
 
◆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도 유사한 이름을 가진 업체가 많다. 대림건설, 대림종합건설, 대림개발 등 상호에 ‘대림’자가 들어가는 건설사는 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사만 17개. 취업 커뮤니티나 상담실에 “대림건설에 입사하고 싶다”고 무심코 말하는 구직자들의 상당수는 대림산업 입사희망자들이라고 건설워커는 밝혔다.
 
◆ 상호에 ’금강’이 들어간 회사도 18개나 되고, 이중 ‘금강종합건설’은 이름이 똑같은 회사만 6개가 건설협회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데시앙’의 태영건설도 비슷한 상호가 많기는 마찬가지다.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회원사 조회를 해보면 ‘태영’이 들어간 회사가 15개나 나온다. 성원건설은 6개 업체가 이름이 똑같고 성원종합건설, 성원산업 등 비슷한 상호도 여러개 있다.
 
◆ '건설'과 '종합건설'은 오히려 서로 없는 게 이상하다.  '센트레빌'의 동부건설과 동부종합건설, '풍림아이원'의 풍림산업과 풍림종합건설, '메르디앙'의 월드건설과 월드종합건설, '파밀리에'의 신동아건설과 신동아종합건설 등이 그 사례. 물론 아무 관계도 없다.
 
건설워커 유종욱 이사는 "이름만 봐서는 대형 건설사로 오인할만한 업체가 적지 않다"며 "상호와 더불어 시공순위, 브랜드, 본사위치, 건설업 등록번호 등 식별력이 있는 다른 자료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www.cak.or.kr)와 대한전문건설협회(www.ksca.or.kr) 홈페이지에서 회원사 검색을 하면 동명, 유사상호를 사용하는 업체가 몇 개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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