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강타한 SNS열풍, 기업의 소통방식을 흔들다
- 기업 대내외 소통의 핵심 채널로 떠오른 SNS, 사회 전반의 변화 주도
- 정보 전달 및 단순 이벤트 채널에서 고객과의 접점 확대하는 핵심 채널로 진화
올 한해 전 세계 소통의 혁명 불러온 ‘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가 기업 대내외 소통의 핵심 채널로 떠오르며 사회 전반의 변화를 주도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의 보급은 SNS의 접근성을 높여 실시간-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 파급력이 점차 커졌다.
특히 관계맺기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은 친밀감과 신뢰감을 높일 수 있어 기업의 대내외 소통 핵심 채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반기에는 주로 RT하기 나 팔로워 맺기 등의 기본적인 기능을 활용한 단순 이벤트 채널로 활용했다면, 하반기에는 기업의 다양한 활동에 SNS를 접목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소통’과 ‘참여’를 극대화는 등 기업의 SNS활용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
SK텔레콤 박혜란 브랜드전략실장은 “기업의 소통 역량은 곧바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새로운 소통 환경속에서 고객과의 소통 방법과 방향, 내용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슈를 제시하고 친구와 수다 떨 듯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소비자의 관심을 모았던 주요 SNS마케팅 사례를 통해 2010년 기업의 소통방식 바꿔놓은 SNS 열풍을 짚어본다.
▶ SNS+문학/파티, 일상 속 즐거움 공유하는 SK텔레콤 ‘크리스마스 T 소셜 파티’ - ‘스마티(smarT)라이프 에세이’
SK텔레콤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일상 속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SNS에 문학과 파티를 결합하는 감성 소통을 시도,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 T는 최근 실시한 트위터 개편 및 페이스북 오픈을 기념해 24일 ‘크리스마스 T 소셜 파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T 소셜 파티는 페이스북(ww.facebook.com/Tworld)과 트위터(@SK_Tworld)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여 파티의 게스트, 드레스코드, DJ, 음악 등을 완성시켜 나가는 국내 최초 소셜 파티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미션 결과가 파티 기획에 반영되고 고득점자는 파티에 초대받는다. 파티에는 빅뱅의 지드래곤-탑, 세븐, 리쌍 등 국내 최고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11월 1일부터는 ‘스타일’의 소설가 백영옥씨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미투데이(http://me2day.net/baekyoungok, http://me2day.net/t_suda)에서 매주 3회(월,수,금) ‘스마티(smarT) 라이프’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다. 백영옥 작가 및 생각대로T 미투데이에는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11,851명(6일 기준)의 독자(미투데이 친구)들이 모여 백영옥 작가의 글을 읽고, 공감하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영옥 작가 ‘스마티 라이프’에세이는 IT, 쇼핑, 여행, 건강, 비즈니스, 문화, 연애, 주식/재테크 등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에 대한 작가의 감성과 철학을 담은 총 24편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150자 단문으로 SNS세대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SNS를 통해 기업이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와 주제의 범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 SNS+쇼핑 - 입소문 퍼드려 반 가격에 산다! 신세계백화점 해피바이러스로 진출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상거래를 접목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셜 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같은 대기업 유통업체까지 나섰다. 구매 인원이 일정 기준을 넘겨야 할인가를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NS를 통한 구매 희망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입소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0월 25일 신세계몰에 ‘해피 바이러스’ 코너를 열고 소셜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오픈 첫 날 ‘63시티 빅3 이용권’을 정가(3만2000원) 보다 54% 할인된 1만4800원에 판매, 준비해놓은 1만장 외에 추가 확보한 3천장까지 모두 판매되고.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현재까지(19일기준) 8개 상품 매진 기록하고 있는 해피바이러스는 신세계 계열 패션(신세계인터내셔날) 식음료(신세계푸드 스타벅스) 레저(조선호텔) 계열사를 적극 활용,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몰은 해피바이러스 서비스 도입 후 신세계몰 방문자 수가 1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 SNS+공채 - 새로운 구인광고 창구, 하반기 대기업 공개채용의 新트렌드
하반기 공채 트렌드 역시 SNS가 이끌었다. 입사지원서에 SNS 주소를 적는 칸이 있거나 SNS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변화가 일고 있는 것. 실제로 LGU+,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이 트위터를 통해 신입 사원을 뽑았고, 삼성전자, KT, CJ, SK텔레콤, LGU+, IBK기업은행 등 대기업들이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채용 정보를 전하고, 인사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변해주었다. 삼성SDS는 트위터를 통해 채용 상담을 나누고 있다.
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SNS에 자주 접속하고 활동해 취업 열의를 보여주고, 기업 정보뿐 아니라 인사담당자와 친분을 쌓으며 장점을 부각하는 등 구직자들의 새로운 취업 **까 되고 있다.
▶ SNS+사회공헌 - 고객의 참여 이끌어낸, 현대자동차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
빠르게 확산되는 신속성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는 기부금을 적립하고 이웃을 돕기 위한 새로운 툴로 사용되며, 댓글 참여를 통해 기부금을 적립하고 이웃을 돕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기부형태로 자리잡았다.
현대 자동차 그룹은 지난 7월 SNS를 통한 ‘달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캠페인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다. 차가 필요한 사람들이 실제 이야기를 광고에 담아 블로그(www.gift-car.kr)나 트위터(@gift_car)에 올리고, 한 달 동안 응원 댓글 수가 100개를 넘으면 광고 속 주인공에게 자동차를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과 하루 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다문화합창단 등 6개 단체에게 차를 기부했다. 기업의 단순한 기부와 달리 네티즌의 따뜻한 소통을 이끌어냈다.
▶ SNS+ CEO - 박용만 두산 회장/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재계 트위터 스타 탄생
대기업 CEO들이 트위터를 통해 내부 직원은 물론 고객들과 소통 하며 온라인 세대와의 교감 강화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초 ‘트위터 전도사’로 불리는 박용만 두산회장은 ‘소소한 일상을 전달하며 대중들과 거리를 좁히며 트위터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트위터 친구가 아들이 다쳐 속상하다는 사연을 남기자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김현수선수 싸인볼과 굴착기 미니어처 장난감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일상을 솔직히 공개하고, 젊은층이 쓰는 속어/유행어까지 사용하며 재치있는 글을 올리며 팔로워 수가 웃음 넘치는 글을 던지는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추종자(팔로어, Follwer)의 수는 현재 8만7000명(6월기준)을 넘어섰다. 또한 박 회장이 남긴 글들은 어록으로 정리돼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정용진 신세계부회장도 트위터에 입문, 자신이 좋아하는 커피나 음식에 관한 이야기, 키우는 강아지 사진 등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다. 또 ‘얼리어답터’로 통할만큼 최신 IT제품에 능통하고, 관심이 많아 팔로워들과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출처: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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