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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노트

트위터는 뉴스고 컨텐츠며 정보다. 그리고 문화고 정서다. 결정적으로 개인의 취향이다.

by 건설워커 201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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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뉴스고 컨텐츠며 정보다.
그리고 문화고 정서다.
결정적으로 개인의 취향이다.
"



 이찬진 
2011년 6월 13일 

저는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님의 위 말씀이 트위터(사)가 표방하는 본래 취지에 아주 충실한 의견으로 초보 트위터러(트위터리안)들이 새겨들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요. 그래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옷을 입고 살지는 않지요?^^ 트위터 이용 및 맞팔문화에 대한 제 나름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 (어찌보면 저를 위한 정리죠^^)
 
 
■그래요. 트위터는 팔로워 늘리기 시합이 아닙니다.

트위터 고객센터에 보면 '팔로잉 한도 및 운영원칙'과 관련해서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트위터는 팔로워 늘리기 시합이 아닙니다. 내가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을 팔로우하고 글을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이를 보고 팔로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격적인 팔로우 및 언팔로우는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을 유의하세요.”


■팔로잉이 많으면 엽기 트위터러(트위터리안)?

음주 트윗하지 마세요!!ㅋㅋ

미쳤어! 타임라인을 제대로 보지도 않으면서, 아니 볼 수도 없으면서 도대체 왜 그렇게 숫자 불리기에 집착하는 거야?” 팔로잉이 2만, 3만 되는 사람을 ‘마구잡이식 엽기 트위터러’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팔로잉이 많은 경우 타임라인의 트윗은 쏟아지는 빗물과도 같습니다. 그걸 다 읽는다는 건 떨어지는 빗방울을 일일이 세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과 같죠. 그래요. 다 못봅니다. 관리도 못하면서 공격적인 팔로우(팔로잉)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쓸데없는 짓입니다.

이게 끝일까요? 글쎄요. "트위터는 뉴스고 컨텐츠며 정보다" 케빈 타우 트위터 부사장의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각자는 신문사이고 언론인인 셈이죠.^^* 그런 점에서 독자(팔로워)를 늘리고 싶어하는 (트윗 언론사의) 마음은 이해 못할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1인 미디어'나 '트위터 저널리즘'이란 표현이 부담된다면 그냥 내 글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걸 원하는 심리라고 해도 될 듯.)

내가 먼저 손을 내민다는 의미의 '선팔'은 유명인(인기인)이 아닌 일반 트위터러가 팔로워(독자)를 늘리는 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내가 내민 손을 상대방이 맞팔로 잡아주면 결과적으로 내 팔로워(독자)가 늘어나니 일종의 ‘품앗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쉽게 배 부른 트윗 귀족님들하, 니들이 팔로잉 맛을 알아요?

한 가지 질문. 팔로잉을 수천(수만) 명씩 하는 분들은 타임라인을 도대체 어떻게 관리해요? 난 00명만 해도 정신이 없고 다 읽지도 못하는데∼” 팔로워가 10만명 가까이 되는 한 유명인이 언젠가 트윗에 올린 글입니다. 이분 같은 트윗 귀족들은 다수 일반 대중의 트윗 정서와 문화를 이해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트윗에 대한 입장이 좀 다른 것 같아요.^^

트윗세상에서 유명인은 이미 많은 것을 안고 태어난 재벌 2세 3세와 다를 바 없습니다. 계정 개설만으로도 이슈가 되고 팔로워가 순식간에 몇만 명으로 불어나는데, 굳이 팔로잉에 신경쓸 이유가 없죠.  '으라차차차' '아자아자' 이런 트윗만으로도 RT랭킹에 올라갑니다. 그들은 점잖게 말합니다. “트윗은 팔로우 늘리기 시합이 아니야” 

국내 유명인들을 보면 팔로워는 아주 많은데, 팔로잉은 몇 명 안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거 아시나요. 2011년 6월 15일 현재, 트위터 여왕인 레이디 가가(@ladygaga)는 팔로워가 10,933,349 명이고 팔로잉이 143,066명입니다. 팔로워 숫자도 놀랍지만 팔로잉도  꽤 많은 편이죠?^^ 이쯤되면 매니저를 두고 관리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분(에게) '정신없어 트윗 못하겠다'는 소리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요즘도 즐겁게 트윗하고 있더군요. ㅎㅎ

참고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spears 821만 / 42만1천), 시골의사 박경철(@chondoc 25만9천 / 15만6천), 독설닷컴(@dogsul 10만5천 / 6만3천), 이외수(@oisoo  80만8천 / 8,573)…  괄호안은 계정, 팔로워수 / 팔로잉수. 2011년 6월 13일 기준임.


■복잡한 타임라인, 리스트로 관리

트위터에는 리스트(List) 기능이 있습니다. 자신이 꼭 구독해야할 트위터 계정은 리스트에 넣고 관리하면 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기인(유명인), 언론인 등 각자 자기 취향에 맡게 리스트를 분류해서 편하게 구독하면 되는 것이죠. 리스트는 (신문) 정기구독, 나머지 그냥 팔로잉은 부정기 구독인 셈입니다.

리스트는 팔로잉 여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상대가 좋은 트윗이 많지만 맞팔 안받아줘서 팔로잉하기 싫다면 팔로우 안하고 그냥 리스트에 넣고 보면 되죠.  물론, 리스트가 있다고 타임라인을 아예 안보는 건 아닙니다. 제 경우엔 그때그때 타임라인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면 RT, 리트윗(retweet)도 하고 답글도 달죠.

*주: 리스트에 담은 사람이 RT가 아니라 리트윗한 글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네요. 보려면 팔로우 해야 한다고.

■맞팔 천국, 언팔 지옥?

다른 얘기지만 선팔에 꼭 맞팔로 응답할 것이냐는 순전히 개인의 마음입니다. 그런 점에서 상대가 맞팔에 응하지 않는다고 욕할 것까지는 없죠. 다만, 본인보다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가 낮은 사람, 또는 어린 사람과 맞팔을 하면 마치 자신의 인기나 품위가 떨어질 것처럼 생각하는 건 좀 '아니다'라고 봅니다.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이 간혹 있다고 보죠^^*)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100% 맞팔율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것도 재미를 못느끼면 피곤한 일~ㅎㅎ) 행복은 팔로워나 팔로잉 순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맞팔이 돈드는 것은 아니니 역으로 지나치게 폐쇄적일 것까지도 없지 싶네요. (팔로워 0인 분도 몇분 봤음ㅠㅠ) 뭐, 맞팔 후에 영 맘에 안들면 언팔로우(팔로우 취소)나 블록(차단하기) 기능을 이용해도 돼죠. (블록은 서로 논쟁하며 다퉜을 때 하고, 구독하기 싫은 정도라면 그냥 슬쩍 언팔하면 될듯~)


■마치며

'맞팔'이나 공격적 팔로우를 아주 나쁜 쪽으로 몰고 가는 분의 글이 가끔 눈에 띄길래, 그동안 트윗하며 제가 느낀 점을 두서없이 풀어봤습니다. 트윗의 특성과 본래 취지 뿐 아니라, 한국의 트윗문화, 정서, 개인의 취향을 함께 고려한다면 팔로잉이 많은 트위터러를 굳이 불편한 마음으로 백안시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이런사람 저런사람 한데 어울려 사는거죠)

암튼 타임라인은 시장통입니다. 온갖 물건 다 사려고 장에 가는 건 아니죠. 하지만 타임라인이 어지러워도 흐름 파악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들 자기 스타일로 트윗하는 건데, "그거 다 보세요?" "소화도 못할 팔로잉 숫자~ㅉㅉ..."라고 손가락질하지는 마시라는 겁니다. 요까지~~ 끝. 그냥 제 생각이니 딴지 사양합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분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결론, 트윗에 정도는 없고 각자가 하는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내맘이죠.)

## 제 경우엔 맞팔율에 연연하진 않지만, 상대가 맞팔을 원하면 흔쾌히 받아주는 편입니다. 멘션을 주고받는 분들은 또 맞팔을 합니다. 비록 그들의 트윗을 다 볼 수는 없지만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죠. 돈들이지 않고 누군가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과도 있고요.^^

## 두서 없이 쓰다보니 용어나 기능 등에 잘못 표현된 부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지적해주세요. 고치겠습니다. (제 '생각 자체' 말고요.^^)


■ 알아두면 좋은 트윗 관련글들

트위터 고객센터 http://support.twitter.com 
트위터 기본사용법, 서비스 오류 및 장애(계정 정지), 운영원칙 등 트위터의 모든 것 안내. 상단에서 한국어로 설정.

리트윗(Retweet)과 RT의 차이점: http://barryspost.net/post/2089 (by @barry_lee) 

트위터 영향력은 무엇으로 판단할까. http://durl.me/6324f
팔로잉, 팔로워, 리스트됨 그리고 트윗글 등을 종합적으로...

[독설닷컴] 트위터 입문자를 위한 '트위터 재밌게 즐기는 방법 열 가지' 


Posted by 촌부(@cons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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