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대만서 1400억원 규모 HRSG 수주
두산건설
[건설워커 뉴스 = 2014.02.26] 두산건설(대표이사 양희선)이 대만에서 14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HRSG(배열회수 보일러)를 수주했다.
26일 건설워커 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24일 발주처인 미츠비시히다치파워시스템으로부터 대만 중서부지역 퉁샤오에 들어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주요 기기인 HRSG 6기 납품을 위한 사전착수 지시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HRSG(Heat Recovery Steam Generator)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에서 연소된 후 배출되는 고온·고압의 배기가스 에너지를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하는 발전설비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핵심 기자재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HRSG의 통상적 납품 규모가 300억~500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 건은 그 몇 배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주와 향후 수주계획을 감안하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퉁샤오 수주 건은 당사가 과거 대만지역에 공급했던 HRSG의 우수한 성능으로 안정적인 발전소 운전 및 AS Network 확보 등 모든 면에서 발주처가 인정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외국 경쟁사와 각축을 벌인 끝에 수주를 이끌어 두산건설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두산건설은 2013년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으로부터 HRSG 사업을 양수해 건설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성장성이 양호한 기자재 사업비중을 확대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앞으로 이 분야의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플랜트 기자재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수주 급증에 힘입어 경력직을 중심으로 전문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 건설경기는 장기 침체로 인해 고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있지만, 해외건설·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인력 부문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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