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조선일보 1999년 2월 8일 / 경제 / 33면
(주)컴테크컨설팅 유종욱 팀장
PC통신에 건설취업정보 제공 월순익 1,000만원 넘어
"이젠 IP(Information Provider·정보제공자) 시대가 아니라 KP (Knowledge Provider·지식제공자) 시대입니다.".
㈜컴테크컨설팅 유종욱(33)팀장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보물 1호'.
사내 유일의 '천사 IP'이기 때문이다. 천사IP는 PC통신이나 인 터넷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을 올리는 정보 제공업자. 소자본 창업붐이 일면서 일확천금을 꿈 꾸는 젊은이들 사이에 번진 속어다.
원래 영문학도였던 유팀장은 92년 국민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6년간 벤처기업 컴테크에서 건축설계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컴 퓨터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두 번째 변신은 IP사업자. 작년 7월부터 뛰어들었으므로 IP업계 에선 아직 신참. 97년 국내 건설경기가 불황을 겪으며 주거래처였 던 건축설계사무소, 건설회사, 인테리어회사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 게 된 것이 계기였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자, 유팀장은 이 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당초 이들에게 알음알음 직장을 소개해줬으나, 아예 건설업계 취업정보를 PC통신으로 제공해주면 돈벌이가 될 것으로 판단했죠.".
예측은 적중했다. 신규 건설업체들이 도산한 업체만큼이나 새로 생겼기 때문.
그는 천리안-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 등에 '건설/건축/인테리어 취업정보' 코너를 만들었다. 1주일 동안 제공하는 취업정보 건수는 평균400∼500건. 하루 평균 조회수가 1만건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이들 통신업체 전체 매출 랭킹 순위에서도 모두 20위안에 들 정 도이며, 취업분야에서는 거의 선두그룹. 통신업체와 수익을 6대4 내지 5대5로 나누는데, 최근 천리안으로부터 받는 순수익만 1,000 만원. 다른 통신망까지 합치면 월평균 순수익이 이보다 훨씬 많다 고 유팀장은 귀띰했다.
"IP사업 가능성은 무한하지만, 대충 달려들다간 분명 실패하고 맙니다.".
그는 "프로 IP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보 사냥꾼'이 되어 전문적인 정보를 많이 확보하는 노하우와 노력부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글=차병학·swany@chosun.com /사진=이덕훈기자·leed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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