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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GO/촌부칼럼

[트렌드 리포트] 건설업 취업시장 현황과 전망

workerceo 2011. 1. 31. 16:56

 글. 유종현 |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 사장 
 출처 : 건설기술인 협회지 2010년 11/12월호(통권 101호)

올 한해는 그 어느때 보다 고용시장의 부침이 컸던 한 해였다. 건설업의 경우 올해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와 해외건설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채용시장 트렌드도 변화를 겪고 있다. 대규모 해외수주실적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경쟁은 뜨거웠으나 국내 건설시장은 포화 및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다. 올 한해 고용동향과 향후 취업 트렌드를 분석해본다. 


“거짓말에는 세 가지가 있다. 그냥 거짓말(Lies)과 빌어먹을 거짓말(Damned Lies), 그리고 통계(and Statistics)" 빅토리아 시대 영국 정치가인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이 말은 통계의 과학적 허구성을 꼬집을 때 자주 인용된다. 그렇다고 통계학이 거짓말투성이의 학문이라는 뜻은 아니다. 통계의 오류와 착시, 왜곡의 함정에 대한 지적이다.

건설업 취업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얘기하려면 각종 통계를 인용해야 한다. 미리 말하지만 통계는 누가,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조사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통계를 기초로 한 시장전망, 미래예측 역시 본질적 한계를 지닌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 2010년 건설업 취업시장 동향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통계는 고용시장의 현황과 흐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인식된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건설업 취업자수는 181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169만2천명)에 비해 11만8천명이 증가했다.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증가폭(7.0%)이다. 8월에는 취업자수가 179만명으로 지난해 168만1천명에 비해 10만9천명이 증가했다.

고용에 대한 통계청의 자료는 올해 건설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건설인과 일자리를 찾고 있는 구직자들은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공식 고용통계와 건설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통계의 괴리가 크다.

한편,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고용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건설업 종사자수는 10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에는 6.9% 증가한 101만6천명이었다. 통계청 지표와 맥락이 같다. 그러나 통계청과 고용부는 때로 상반된 고용통계를 발표해 고용지표 해석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민간 채용사이트의 잡(JOB)전문가들은 구인공고 건수의 증감을 통해서도 고용시장의 동향을 분석한다. 이를테면 기업들의 채용의뢰가 어느 정도 증가하면 고용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인다고 말한다. 민간기관의 자료는 국가기관의 고용 통계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건설워커에 등록된 건설사 채용공고 등록건수는 올 7월에 6,778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54%가 줄었다. 8월에는 6,642건으로 작년(7,096건)에 비해 6.4% 감소했다. 9월 6,014건은 작년 보다 무려 16.3% 줄어든 수치다. 작년과 달리 9월에 긴 추석연휴가 낀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어쨌든 채용공고의 증감으로 본 건설업 채용시장은 아직 심각하게 경직돼 있다.

건설워커는 기술인력과 관리직의 일자리 정보를 주로 다루고 건설일용직은 제한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반면 통계청은 보다 광범위한 집단을 대상으로 고용통계를 산출한다. 이것 역시 지표가 따로 노는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2009년

6,922

6,328

7,061

7,102

7,148

6,997

7,252

7,096

7,182

2010년

6,960

6,511

7,602

7,179

6,909

7,190

6,778

6,642

6,014

증감(%)

+0.55

+2.89

+7.67

+1.08

-3.34

+2.76

-6.54

-6.4

-16.3

월별 건설사 채용공고 등록건수 추이 <자료 / 건설워커 >

 

■ 채용 양극화와 일자리 미스매치

건설업의 경우 올해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와 해외 건설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채용시장 트렌드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대형사들은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부진을 해외수주를 통해 상당부문 만회하고 있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경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에 주력해온 지역 중소 건설사들은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고 추가 고용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포화 및 성장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도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중소 건설사간 채용 양극화와 국내-해외인력 수급의 미스매치(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은 퇴직 후 재취업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고 있으며 일자리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올 상반기 건설워커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랜트 부문이 3,953건으로 작년(3,241건)에 비해 큰 폭(22%)으로 늘어난 반면 주택·건축 부문은 9,020건으로 3.4% 증가하고, 토목부문은 12,781건으로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용공고에서 플랜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7.8%에서 9.3%로 1.5%포인트 증가했다. 주택·건축 부문의 채용공고가 소폭 증가한 모습을 보인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이미 작년에 채용공고가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9년 상반기

2010년 상반기

증감(%)

채용공고

구성비

채용공고

구성비

토목

12,882

31.0

12,781

30.2

-0.8

주택·건축

8,727

21.0

9,020

21.3

+3.4

플랜트

3,241

7.8

3,953

9.3

+22

기타

16,708

40.2

16,597

39.2

-0.7

합계

41,558

100

42,351

100

+1.9

2009~2010년 상반기 부문별 채용공고 등록건수(단위: 건)와 구성비(단위: %) <자료 / 건설워커>

 

■ 해외건설, 플랜트 중심 활황세 지속

올해 9월까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올린 건설 수주액은 510억 달러로 연간 해외수주실적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동지역 건설시장의 경쟁심화와 외교마찰, 환율 등의 악재가 복병이지만 원전과 고속철도, 자원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건설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는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이 전체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플랜트 분야가 80%이상을 기록해 지역과 공종의 편중 현상이 심한 상태다. 플랜트 설비별로는 원전을 포함한 발전·담수시설의 수주가 70%, 해양플랜트가 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공종 및 시장의 다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남미 등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침 우리나라는 10월 남아공과 원자력협력 협정을 체결해 약 210조원 사업규모의 남아공 원전 건설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1972년 미국과 원자력협정 이후 우리나라가 외국과 체결한 24번째 관련협정이다.


■ 원전 플랜트 전문인력 부족 심각

해외건설 수주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전문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은 대부분 플랜트 분야로 업계에서는 향후 3년간 약 6~7천 명 정도의 전문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 수급과 관련해서는 국토부가 올해 건설기술교육원, 해외건설협회 등을 통해 전문인력 900명을 양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인력수요가 급증한 원전 전문인력 100명을 신규 교육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인력양성 속도가 시장의 인력수요를 뒤따르지 못해 당분간 구인난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2020년까지 국내에 10기의 원전을 추가로 짓고, 매년 2기씩 원전을 수출한다면 신규 원전 전문인력만 2만3900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른 종합적인 인재양성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국내 원전 전문인력은 2만 1천 명 수준이다.


■ 건설-IT 융합시장

해외건설과 더불어 미래 건설업의 돌파구로 u시티 등 건설-IT융합시장이 자주 거론된다.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에 IT기술이 융합돼 새롭게 형성되는 시장 규모는 올해 2조 6천여억 원 에서 2015년에는 43조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IT융합으로 인한 올해 전체 건축시장의 규모는 102조원이며, 2015년에는 227조원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건설 채용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건설-IT분야 전문인력 채용에 관한 흐름이 크게 감지되고 있지 않다. 장기적으로 시장의 성장과 이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효과에는 이견이 없지만 언제 어느 정도의 시장규모가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 해외취업, 글로벌 역량이 관건

주요 건설사들은 회사 채용홈페이지 및 전문채용사이트에 해외 전문인력 상시채용관을 개설하는가 하면 헤드헌팅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며 전문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에서 인력 충원이 어려워지자 인도나 싱가포르, 필리핀 등 해외에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사들은 글로벌 지수가 높은 인재, 즉 해외에서도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과거에도 영어는 중요한 취업무기가 됐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즉, 토익점수 등 서류상의 영어능력보다는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의사소통 능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건설 비경력자는 개방적 마인드를 강조하고 외국생활이나 해외연수 경험 등 자신이 해외통이라는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해외건설협회, 건설기술교육원 등 관련기관에서 시행하는 해외취업관련 무료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헤드헌팅업체, 전문채용포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해외취업 전략이 될 수 있다.

반면 국내 취업 및 이직은 건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눈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정보수집을 강화해야 한다. 최종 목표까지 몇 단계로 나눠 경력을 쌓아가며 한 걸음씩 내딛는 계단식 취업·이직전략이 바람직하다.


■ 소셜미디어가 바꾸는 채용시장

필자는 출근하면 트위터(@consline)부터 접속한다. 트친(트위터 친구)들이 보낸 멘션(mention, 내게 쓴 글)과 메시지(Messages, 쪽지)를 먼저 살펴보고 일일이 답장을 작성해 보낸다. 그런 다음 트친들이 어떤 뉴스를 화제로 삼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 습관이 됐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에 빠진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SNS란 사람과 사람을 통신망을 통해 연결해주는 ‘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를 말한다. SNS의 대표주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7월 기준으로 사용자수 5억 명을 돌파했고 트위터 이용자수도 올 상반기에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싸이월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링크나우 같은 토종서비스 역시 SNS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 모든 SNS를 동시에 완벽하게 활용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자신의 성향과 환경에 맞는 SNS를 메인으로 정하고 나머지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함이 바람직하다. 소셜 허브(Social Hub)기능을 이용하면, 다양한 SNS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도 있다.

SNS는 인맥관리는 물론 구직활동을 돕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이 트위터 등 SNS로 구직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SNS에 구인공고를 내고, 채용상담을 하기도 한다. 잡코리아, 이엔지잡, 건설워커, 메디컬잡 등 채용사이트들도 모바일과 SNS를 통한 채용정보와 취업팁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건설인들은 이 같은 흐름에 재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지금 당장 구직·이직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트윗글을 업데이트 하며 관심 있는 회사(인사담당자)와 전문가들을 팔로잉(following, 친구추가)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이런 저런 수다로 트윗을 도배하기 보다는 특정 주제를 정해놓고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는 소셜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건설인들도 다양한 SNS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

 

update 2011.1.31(월) : 

위 칼럼에서는 소셜미디어와 SNS의 개념을 통합적으로 사용했는데, 좀더 명확한 개념정의를 위해 위키백과에 수록된 "삼성경제연구소 - 소셜미디어(Social Media)란 무엇인가?" 자료를 발췌, 추가한다. (필자가 일부 내용 추가편집)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 서로 공유하고 참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방화된 온라인 툴과 미디어 플랫폼으로, 가이드와이어 그룹의 창업자인 크리스 쉬플리가 처음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가 일종의 유기체처럼 성장하기 때문에 소비와 생산의 일반적인 매커니즘이 동작하지 않으며, 양방향성을 활용하여 사람들이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사용자들이 만들어 나가는 미디어를 소셜 미디어라 부른다.

소셜미디어의 종류 

블로그(Blog),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위키(Wiki), 손수제작물(UCC; 유튜브 등), 마이크로 블로그(Micro Blog, 미투데이, 요즘, 트위터 등) 5가지로 구분하며,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고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은 소셜 미디어로 보고 그 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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