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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건설워커 유종현
신입 구직자들의 실력과 역량은 대개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취업은 아주 작은 차이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면접에 대해... 다소 엉뚱한(?) 얘기를 꺼내볼까 한다.
신입 구직자들의 실력과 역량은 대개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취업은 아주 작은 차이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면접에 대해... 다소 엉뚱한(?) 얘기를 꺼내볼까 한다.
<면접의 달인> <면접상식사전> <면접의 과학>... 면접에 관한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면접전략’들을 따라한다고 해서 누구나 쉽게 면접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기업들의 면접은 교과서적인 '전략'외에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가령, 술이나 음식 먹는 모습을 보고 합격여부를 가린다든가... 심지어 지원자를 일부러 화나게 해서 반응을 살피기도 한다. 참~ 짖궂다. (인격모독적인 부분은 면접관의 양식문제로 여기서는 따지지 말자.)
<디테일의 힘(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에 보면 직원 채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일화가 등장한다.
- 중략 -
인사관리 분야의 관리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이 있었다. 많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의 시험을 실시했는데, 이상하게도 면접관들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한 지원자들도 모두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한 지원자가 면접실에 들어섰다. 그런데 바닥에 종이뭉치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것이 그의 눈에 띄었다. 깨끗한 바닥에 종이뭉치가 덜어져 있으니 금방 더 눈에 들어왔다. 이 지원자가 허리를 굽혀 종이뭉치를 주워 휴지통에 넣으려는데, 갑자기 면접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좋아요. 그 종이를 펼쳐보세요” 지원자는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종이뭉치를 펼쳐보았다.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우리 회사에 입사한 것을 환영합니다.” - 중략-
글쎄, 종이뭉치를 주워서 휴지통에 넣는게 옳은지, 아니면 탁자 위에 살며시 올려놓는게 맞는지.. 이런 식으로 시시콜콜 따지지는 말자.^^* 이런 행동 하나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지만, 1-2-3차 여러 관문을 두고 사람을 좀더 디테일하게 평가하는 거라면, 이런 과정이 설득력이 없지 않다. 흔히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고 하지만, 면접에서는 좀더 치밀하고 사소한 것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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