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 시장 엿보기…카카오톡, 라인, 왓츠앱(와츠앱), 위챗
글 유종현 입력 2014.01.10 05:16 수정 2014.04.03 11:52
■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라인+밴드’ 네이버 형제 협공에 흔들(?)
▲국내에선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사용한다. / 사진=카카오톡 화면 캡쳐
카카오톡(KakaoTalk)은 주식회사 카카오가 2010년 3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국내에선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로 ‘카카오톡(카톡)’을 사용한다.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들은 한번 쓰기 시작한 서비스를 잘 바꾸지 않기 때문에 카톡이 선점한 국내 시장에 네이버 ‘라인’의 설 자리는 없는 것 같다. 아직은~?!
카카오톡은 2013년 12월 기준 누적 가입자가 1억3000만명에 이른다. 이 중 국내 가입자는 3500만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700만명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이다. 카카오톡은 2012년 메신저에 게임을 붙여 업계 최초로 수익 창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만 그렇다. 카카오톡은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유럽, 중동은 네이버 ‘라인’이, 중국은 텐센트의 ‘위챗’이, 북미 시장은 ‘왓츠앱(와츠앱)’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2014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글로벌 메신저 시장에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日本 국민 메신저 '라인'… 글로벌 메신저 시장 '페이스북+왓츠앱' 독식 막아라
▲사진=라인 화면 캡쳐
라인(LINE)은 네이버의 일본 내 계열사인 라인 주식회사(당시 네이버 재팬)가 2011년 6월 23일에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대한민국 한국어 서비스는 8월 31일부터 시작했다. 라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소중한 사람들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주도로 기획됐다.
라인은 출시 1년만에 5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으며 탄탄한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 태국, 대만에서도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국가에서도 라인의 인기가 높다. 네이버는 라인의 세계 가입자가 4억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4월 2일) 한국에서도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었다. 올해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 유럽 진출도 본격화해 연말까지 가입자수 5억명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라인 가입자 1000만명 넘는 국가 10개 (2014년 4월 2일 현재)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스페인, 인도, 한국, 미국, 멕시코, 말레이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라인이 카카오톡의 해외진출을 막고, 국내에서는 밴드가 카카오톡의 기반을 흔드는 모양새다. 만일 라인이 밴드와의 협공으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다면?(물론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수는 있다.) 가정이긴 하지만 가히 ‘네이버 왕국’이 따로 없다. 네이버는 국내 포털 검색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160억 달러(17조원)에 인수 / 사진=왓츠앱 화면캡처
와츠앱(왓츠앱 WhatsApp)은 '월간활동사용자수'가 4억5000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월간 활동사용자 = 서비스에 가입만 하고 쓰지 않은 사람은 제외하고 매월 계속해서 이용하는 사람)
2009년 2월 처음 개발된 와츠앱은 2009년 6월 애플이 '푸시 알림'기능을 아이폰에 집어넣고서부터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와츠앱은 현재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홍콩에서 96%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일본, 중국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카톡, 라인, 위챗에 밀려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2014년 2월 모바일 메신저 업체 와츠앱을 160억 달러(17조 원)에 인수했다. 인수 대금 중 4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20억 달러는 페이스북 주식으로 지급된다. 와츠앱의 공동 창립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잰 쿰은 페이스북 등기이사로 합류. 대박 대박 대박 사건!!
■ 중국시장 1위 '위챗(WeChat)'
▲사진=위챗(WeChat) 화면 캡쳐
텐센트가 개발하고 2011년 1월 21일에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 텐센트는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카카오톡이 한국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다면 중국어권은 위챗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013년 10월 기준 위챗 가입자수는 6억명에 달하며, 6명 중 5명이 중화권에 속해있다. 텐센트는 2012년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이후 텐센트는 위챗에서 스티커를 팔고, 위챗을 모바일 게임과 앱 유통 채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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