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유종현 입력 2015.03.02 20:02 | 수정 2015.03.02:32
경북 경주시 포석정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정원 시설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 귀족들은 이곳 물줄기의 둘레에 둘러앉아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우고 시를 읊으며 화려한 연회를 벌였다고 한다. 헌강왕대(875~885년)의 태평스러운 시절에 왕이 포석정에 들러 좌우와 함께 술잔을 나누며 흥에 겨워 춤추고 즐겼다는 내용이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다.
경애왕이 이곳에서 신하 및 궁녀들과 함께 화려한 연회를 벌이던 중 후백제군의 공격을 받아 잡혀죽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고개를 갸웃 거리는 학자들이 많다. 견훤군이 포석정에 난입한 때는 음력 10월로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927년, 경애왕 4년) 음력 10월이면 초겨울인데, 경애왕이 추운 날씨에, 그것도 견훤군이 쳐들어온 위기 절명의 순간에, 궁궐을 놔두고 바깥에서 술을 마시고 놀았다? 믿을만한 기록인지 의문이다.
포석정이 연회를 즐기던 곳이 아니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 의식을 거행하던 신성한 장소였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경애왕도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회의를 하고 기도를 올리기 위해 포석정을 찾았다가 견훤군에게 죽었을 개연성이 높다. 포석정의 진정한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사진제공 | 버스25시(김중배 대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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