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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팁/취업꿀팁

[대학입시, 진학] 공대에서 공대로 반수?

by 건설워커 201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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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반수[대학입시, 진학] 공대에서 공대로 반수,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종현 입력 2016.02.20. 11:14 | 수정 2016.03.05 11:08

[질문]
인하대 기계공학과 재학 중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인하대 인기가 하락하는 것도 보이고, 뭔가 아쉽고 짜증이 납니다. 공부 좀 더 해서 한양대 기계공학과나 서강대 기계공학과에 도전해볼까 하는데요, “공대는 자기 실력이 중요하다”는 말도 있고 시간낭비, 돈 낭비는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저는 이공계 취업사이트 운영자이며, 대기업 채용과 구직자 취업에 직접 관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대기업에서 기계분야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면접관 경험도 있습니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이공계 구직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하루 일과입니다.

인하대 기계공학과에서 한양대 기계공학과나 서강대 기계공학과를 가기 위해 1년을 투자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해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질문자님에게 그것이 지상 최대의 목표라면 말릴 일은 아니겠죠. 젊은 시절에 1년 정도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고대, 연대를 다니다가 서울대를 가기 위해 반수하는 학생도 있고, 서울대를 다니다가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가정을 해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만일 질문자님이 반수하여 입학한 대학의 인기가 하락하면 또다시 다른 대학에 도전할 것인가요? 인하대는 과거 명성만큼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공과대학 중에서는 여전히 인지도가 높은 대학입니다. 학교 학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셔도 됩니다.

학교 간판이 중요한 시대는 부모님 세대에 끝났습니다. 요즘엔 명문대를 나와도 취업을 못하는 현상이 일반화됐습니다. 명문대가 들어갈 때는 폼 나도 정작 나올 땐 "별거 아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신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에 비명문대 출신들이 거뜬히 합격하는 것을 보면서 싸구려 우월감은 사라집니다.

최근 제가 채용대행에 관여한 모 대기업 채용에서, 속칭 SKY등 명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 불합격하고 비명문대 출신이 합격하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입시학원에서 즐겨 써먹는 배치표를 기준으로 하자면, 인하대 보다 훨씬 낮은 대학 출신도 합격자 명단에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별로 특별한 사례가 아닙니다. 실제로 채용시장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기업들은 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학교 간판이 아니라 개개인의 역량으로 취업의 질이 결정되는데, 그 점에서 한양대, 서강대, 인하대는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나올 때 누가 앞서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어느 대학을 다니느냐가 아니라 대학 4년(혹은 5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공계 출신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숙... 수능 성적표(배치표)나 고시(시험) 합격자수, 무슨무슨 평가순위를 들먹이며 대학 서열 놀이하는 훌리건들이 많습니다. 초딩 수준의 유치한 행동이고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비공개 익명으로 타 대학을 깎아내리고 자기 중심의 대학 줄세우기를 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모교의 평가를 높이겠다'는 관점에서 볼 때도 백해무익한 행위입니다. 그 시간에 자기개발(자기계발)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이고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학교 간판이 아니라 개개인의 역량으로 취업의 질이 결정되는 시대입니다. 속칭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원하는 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좋은 대학을 나오고 실력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하지만 채용전문가 시각에서 보자면, 둘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글로벌시대 #무한경쟁 #서강대 #한양대 #인하대 #아주공대 #고려대 #연세대 #기계공학과 #학교간판 #학벌 #네이버 #지식인 #훌리건 #대학서열 #인하대공대취업

위 글은 질문자와 주고받은 Q&A를 개인적으로 참고하기 위해 정리한 글입니다. 글쓴이는 그 내용상의 오류 및 지연(법 개정, 현실변화 등), 그 내용을 신뢰하여 취해진 조치에 대하여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음을 사전에 알려드립니다. 구체적인 사실과 정황 등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 오직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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