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일식(02-755-7495)
가나일식은 서울 중구 다동 하나카드 본사 빌딩 지하에 위치한 일식 생선회 맛집이다. 약속 장소를 정한 친구가 "을지로 입구역 2번 출구로 나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고 했는데, 마침 2번 출구는 공사중으로 폐쇄.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1번 출구(삼성화재 본점 지하)로 나가도 뒷쪽 하나카드 본사 빌딩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큰 건물이 눈에 안들어온다면 안과를 가봐야겠지싶다. 괜한 걱정.
빌딩 지하로 내려가 안으로 조금 들어갔더니 가나일식임을 가리키는 노란색 제로배너가 입구에 보인다. '어라? 천용이가 꽤 소박한 곳을 약속장소로 잡았네' 여기 맞나 싶었다. 약속시간이 오전 11시30분이었는데, 11시 11분에 도착. 내가 오늘의 첫 손님인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분이 바로 SBS TV '생활의 달인'에서 '일식4대문파 윤반장'으로 소개된 윤권중 달인. '숙성회 뜨기'의 고수다. 종업원들은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고, 달인께서 직접 에어콘(대형 선풍기) 바람 시원한 곳으로 안내해주셨다. 요리사 가운을 입으시기 전에 기념 사진 한장 찰칵. 잠시 담소를 나누는 중에도 달인이 손에 쥔 휴대폰에서는 알림음이 멈추지 않았다. 달인의 손맛에 빠진 손님들이 보내는 카톡(사진)이라고 한다.
윤권중 달인이 일품 요리를 만드는 일식 주방의 모습이다. 앞쪽 테이블에 이곳을 다녀간 중국 유명 시인의 글귀가 보이는데 뜻은 모르겠다. "겁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 이런 내용 아닐까싶다. 아님 말고.
천용, 순형 두 친구가 오고 드디어 일식 요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거이 주간 회정식? 아니면 생선회 특선요리?? 무식함을 드러내기도 거시기하고, 또 그게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해서 메뉴 이름에 대해서는 따로 묻지 않았다.
"이것좀 먹어봐" 촌놈에게 친절한 천용씨. 회를 바로 뜨는게 아니라 숙성회 방식이라는 귀띔까지. 왼쪽 구석에 보이는 건 연어머리구이(라고 한것 같다.)
언제나 기분좋은 친구와의 만남 ♡ 그리고 달인의 손맛이 더해지니 모든 회가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곳 단골인 천용이 말로는 평소에 안나오던 서비스 요리라고 하는데...
'도심 속의 바다, 생선회의 참맛은 - 회뜨기 35년 윤반장' 가나일식 안쪽 벽면에 달인을 소개하는 옛날(?) 잡지 기사가 붙어있다. 현재 달인의 경력은 무려 52년째라고 한다. 허걱~!@
입구 카운터 벽면에 붙어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그의 부인 윤정희(원로 영화배우)씨 싸인.
이상으로 중구 다동 맛집 가나일식 탐방후기를 마칩니다. 이 포스팅은 광고가 아니라 '제돈 내고 사먹은 순수한 리뷰'입니다.
모임장소 주선하고 한턱 쏜 천용 땡유~! 미남 키다리 아저씨 순형 방가♡.
<저작권자 ⓒ 건설워커 대표 유종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토부/공공기관/건설협회/단체/취업포털들도 이용하는 1등 건설취업포털 - 건설워커 worker.co.kr ★
'관계사 > 여행365'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 만장굴, 스위스마을, 함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2) | 2016.08.19 |
---|---|
[제주 맛집] 조천읍 함덕찜 (0) | 2016.08.15 |
[노원맛집] 노원역 커넬어반 (KT사옥 4층) (0) | 2016.07.22 |
[전남 고흥 여행] 소록도, 소록대교 (0) | 2016.07.11 |
[충남 보령 여행] 개화예술공원..종합테마공원 (0) | 2016.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