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여행] 석모도 가는 뱃길, 갈매기와 새우깡의 추억

글 유종현 입력 2015.02.15 10:02 | 수정 2015.02.16 07:35

 

* 여행일자 : 2015년 2월 15일 (일)

* 여행인원 : 고교 동창 14명

* 여행지 : 강화 풍물시장(당일치기 여행, 강화 가볼만한 곳)

*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 교통편 : 버스25시 [VIP리무진 20인승 버스]

 

죽기 전에 꼭 가 봐야 할 국내 여행지' 강화 풍물시장에서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강화 여행 가서, 석모도에 안들르면 거시기합니다. 서울에서 강화 풍물시장을 거쳐 외포리 선착장에 도착, 배로 석모도까지 들어갔다오는데 (연인끼리, 가족끼리) 당일치기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외포리(선착장)↔석모도(석포리 선착장)' 오가는 배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여기저기 블로그에 나와있는 배 시간으로 판단하지 마시고요. 해운회사 삼보해운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운항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가세요. (배가 끊기면 1박2일^^*) 운항요금, 시간 등 자세한 안내를 원하시면 연락처 032-932-7324 또는 032-932-6007로 문의 바랍니다.

 

아 참, 외포리는 매년 가을이면 새우젓 축제가 열릴만큼 새우젓 산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작년 10월 외포리 새우젓 축제에는 사흘간 5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하더군요. 장윤정을 비롯한 여러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한 10여년 전에 자가용으로 석모도 가족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지금 고3인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였는데요.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는 여름이라 석모도에서 아이와 갯벌체험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고 하면서 1박을 했었습니다. 섬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1박도 괜찮아요.

 

석모도는 강화도의 서편 바다위에 길게 붙어있는 작은 섬으로 산과 바다와 갯마을과 섬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룬 풍광 좋은 곳입니다. 영화 '시월애' 드라마 '천사의 유혹'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삼산면 선착장)까지 배로 5~10분 남짓 걸리는 듯 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큰 버스와 다른 관광객 승용자들이 배에 모두 실린 후 출발~! 배가 출발하고 물살을 가르기 시작하면 버스(승용차)에서 내려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는 기쁨도 누려보세요.

 

버스25시 김중배 사장님 왈 "저 수많은 갈매기떼들이 모두 농심 직원입니다" 석모도 뱃길은 아마도 새우깡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곳 중 한곳 아닐까 싶네요.ㅎㅎ 석모도 뱃길 사진 몇장 찍어왔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삼산 연륙교 건설 공사 소식은 강화 석모도 여행의 편리함을 기대하게 합니다. 삼산 연륙교는 강화군 본도와 석모도를 잇는 교량으로 2017년 말~2018년 경 완공될 예정입니다. 교량이 완공되면 승용차로 쓩~! 하지만 어찌보면 좀 아쉬운 소식이기도 하네요. 배 타고 가면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깡 주는 '관광상품'은 사라질테니까요. 석모도 뱃길 갈매기와 새우깡의 추억 여행,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강화 외포리 선착장 ↔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오가는 배(삼보해운)

 

강화 외포리 선착장 ↔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오가는 배(삼보해운)

 

우리가 타고 온 버스25시 VIP리무진 20인승 버스가 배에 실리고 배 출발~~!

 

사진속 인물은 저 아니고 제 친구입니다.ㅎㅎ

 

강화 외포리 선착장 ↔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오가는 배(삼보해운)

 

강화 외포리 선착장 ↔ 석모도 석포리 선착장 오가는 배(삼보해운)

 

석모도 갈매기들아...니들 삼산 연륙교 완공되면 농심 직원에서 명예퇴직하겠구나. 딴곳으로 이동해서 잘 살아라.

 

석모도 갈매기

 

새우깡 먹으려고 달려드는 석모도 갈매기떼. 실제로 보면 장관입니다.

 

석모도 갈매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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