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이란 직장(직무) 경험이 있지만 신입사원으로 지원하는 경우를 말한다.
통상 1년 미만의 직무 경험은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중고신입에 해당한다. 중소기업을 몇년 다니다가 대기업 신입사원에 지원하는 경우도 '중고신입'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신입사원을 뽑을 때, '찐 신입'보다 '중고 신입' 지원자를 선호 내지 우대할 확률이 높다. 연봉 등은 신입사원 대우를 해주면서 업무에 곧바로 투입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기술인의 경우에는 중고신입이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수 없다. 건설업계에는 PQ가점제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나 건축사협회 등 경력관리기관에 경력등록이 안되어 있는 진짜(?) 신입기술자를 채용하면 PQ가점을 주고 있다. 신규인력 고용촉진을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설계, 감리회사들은 PQ가점제 때문에 '찐 신입'을 일부라도 뽑을 수밖에 없다.
PQ는 Pre-Qualification의 약자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를 말한다. 즉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자에 대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를 입찰전에 미리 판단할 수 있도록 심사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공공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정부 공공공사에 참여하려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추정 가격이 300억원 이상인 공사는 의무적으로 PQ를 해야 한다. 여기에서 90점 이상을 받으면 공사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PQ가점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점수가 비슷비슷한 상황에서 누군가 1점이라도 가점을 받는다면...그 1점 때문에 수주를 받을 수도 있고 못받을 수도 있는... 찐 신입 채용에 신경을 쓸수 밖에 없는 셈이다.
그렇다면, 구인공고에서 경력무관이라고 나와있는 경우는 어떨까. 경력 지원자들이 신입 지원자들보다 유리할까? 꼭 그렇다고 단언할 수 없다.
일단, 구인공고에 경력무관이라고 명시되어 있다면 경력에 상관 없이 적임자를 뽑겠다는 의미다. 경력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신입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업무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어느 쪽이 유리할지 외부인은 알수 없다.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신입이 경력 지원자보다 유리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신입 지원자에게는 더 낮은 연봉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경력자를 우선적으로 뽑을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경력자 우대'라고 명시했을 것이다.
건설워커 촌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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