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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팁/잡톡칼럼

<국토일보>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주택시장 침체가 고용에 걸림돌"

by 건설워커 2010.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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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현 건설워커 사장> 건설사 채용시장 동향 및 취업전략
 



<국토일보 창간특집 기사용 인터뷰 자료 제공>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업종에 따른 취업전략을 세워야 한다. 각 업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채용특징도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구직자들의 스펙이 평준화되면서 채용시 면접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업종별 채용시장 동향과 채용전형의 특징을 사전에 파악해 두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 유종현 사장을 통해 건설사 고용시장의 현주소와 채용특징, 취업전략 등에 대해 알아본다.
 
<질문> 먼저, 건설업계 현황과 고용동향부터 짚어본다면?
<답변> 해외건설 시장에서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8년 476억 달러, 2009년 491억달러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도 원전, 정유소 등 대형 해외 플랜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부문의 채용공고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건설부문에서 전문 엔지니어를 구하는 채용공고는 1월 240건에서 2월 310건으로 약 30% 가량 증가했고, 앞으로도 기계, 배관, 전기, 계장, 화공, 공정 등 플랜트 전문인력의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의 경우엔 공공 토목부문의 강세 속에 주택·건축부문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더불어 불가피하게 진행될 '추가 구조조정'으로 인해 채용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주택시장 침체가 국내 건설시장 고용회복의 걸림돌인 상황이다.
 
또다른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대형사들은 토목이나 해외건설에서 수익을 보전하고 있지만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중소사들은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고용시장이 안정적으로 개선되기 위해서는 중견·중소사의 유동성 확보와 대형-중견업체간 수주·고용 양극화 해소가 시급하다.
 
<질문> 해외 건설 전문인력의 미스매치(Mismatch)와 해소대책은?
<답변> 해외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현장에서 즉시 근무가 가능하고 의사소통이 되는 기술자를 원하고 있지만 이에 적합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건설사들 사이에선 '전문인력 빼가기' 논란까지 일고 있다. 해외건설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과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 기술인력DB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해외 건설인력을 다루는 관계기관들의 공조와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건설워커는 그동안 많은 기관들과 건설구인구직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왔다. 이제부터 각 기관들을 하나로 묶는 허브(HUB) 역할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질문> 건설업계의 채용 특징으로는 어떤 것을 꼽을 수 있나?
<답변> 건설업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조경, 인테리어, 환경, 설비 등 이공계(특히 공학계) 기술인력의 수요가 많다. 전국에 사업장이 있기 때문에 지방대 출신도 차별 없이 채용하는 것도 건설업의 특징이다.
 
<질문> 건설사들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답변>  건설업은 여러 사람이 협동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직 친화력’을 중시한다. 아파트, 빌딩, 도로, 교량, 터널 등 각종 건설물들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모여 결실을 맺은 것이다. 회사 내부의 친화력 뿐 아니라 일용직 노동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고되고 험한 일이 많기 때문에 힘든 일을 뚝심을 갖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질문> 건설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답변> 해외수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건설업계에서 원하는 인재상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뚝심과 인내심, 추진력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거기에 플러스로 글로벌(Global) 지수가 높은 인재, 즉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에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그동안 채용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토익점수 제한은 완화하는 대신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회화능력이 뛰어난 인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밖에 중국 경제의 부상과 함께 한자능력도 건설사 취업문을 뚫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건설, 금호건설 등이 신입사원 채용 때 한자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삼성, 두산, SK그룹 등에서도 한자능력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자체적으로 한자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질문> 건설사 영어면접은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인지?
<답변>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실용적인 영어면접을 강화하고 있다. 가령, 5~6명 정도가 원어민을 마주보고 앉은 뒤 개인질문과 답변을 한 후에 한 가지 주제를 놓고 각자의 의견을 물어보는 식이다. SK건설도 면접에서 영어로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을 말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면접관이 중간에 영어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비중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질문> 건설사 면접질문에는 어떤 게 있나.
<답변> 일반적인 면접질문은 다른 업종과 별 차이가 없다.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은 자기소개와 전공지식, 인재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만, 건설업은 건설이나 부동산 관련 시사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과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건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봐라 △친환경 건축에 대해 설명하라 △건폐율과 용적율이 무엇인가 등이 있다. 이런 시사적인 질문들에 답하려면 평소 건설·부동산 관련 기사나 방송을 통해 내공을 쌓아둬야 한다. 
개별회사의 면접유형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바뀌기 때문에 외운다고 될 일은 아니다. 취업사이트나 취업카페에 올라와 있는 면접족보, 면접후기 등은 기업문화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질문> 일하고 싶은 건설사 찾는 법에 대해.
<답변> 건설워커는 지난 2002년 6월 '국내 최초'로 건설업계에 ‘취업인기순위’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건설사 취업인기순위'는 회원 직접투표와 구인광고 조회수, 인기검색어, 기업DB 조회수 등 사이트 이용형태 분석자료를 합산해 결과를 내는 '월간 건설사 순위차트'다. 현재 종합건설, 전문건설, 엔지니어링, 건축설계, 인테리어 등 총 5개 부문에서 '일하고 싶은 건설기업'의 순위를 매긴다.  
'건설사 취업인기순위'를 분석해보면, 건설사의 종합성적표에 해당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가령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쌍용건설, 현대엠코, KCC건설, 벽산건설, 효성, 태평양개발, 성우종합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등은 시공순위에 비해 구직자 취업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취업인기순위는 연봉이나 복리후생 같은 근로조건과 인재양성프로그램, 캠퍼스 리크루팅, 채용설명회, 채용시스템, 기업홍보 등 구직자 대상의 각종 채용마케팅이 변수로 작용한다. 아무리 뛰어난 건설사라도 우수인재가 제 발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만 있는다면 그만큼 관심권에서 멀어지기 마련이다.

<질문> 건설업 취업전략에 대해 전반적인 정리를 한다면.
<답변> 건설업은 기술력을 중시하는 업종인 만큼 직무관련 자격증을 갖추는 게 취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업종 특성상 현장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면 현장 계약직이라도 해봐야 한다. 현장계약직이나 인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건설업체의 분위기를 익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현장경험, 조직적응력, 적극성, 뚝심, 추진력 등을 잘 정리해서, 자신이 건설업에 적합한 인재임을 최대한 어필할 필요가 있고 면접과정에서도 강한 의지와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자료
 
용적율 : 전체 대지면적에서 건물 각층의 면적을 합한 연면적(延面積)이 차지하는 비율. 건축물에 의한 토지의 이용도를 보여 주는 기준이 된다.
 
건폐율 : 건축면적의 대지면적에 대한 비율로, 건축밀도를 나타내는 지표(指標)의 하나인데, 시가지의 토지이용 효과를 판정하고, 토지에 대한 시설량 ·인구량의 적부(適否)를 판정하거나 도시계획적인 관점에서 건축을 규제하는 경우의 지표이다.
 
미분양 현황 : 국토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9039채로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도 4만8469채에 달한다. 이들 주택의 평균 분양가를 3억원으로만 잡아도 약 15조원의 분양대금이 묶여 있는 셈이다. 미분양 주택이 팔리지 않으니 부동산 개발에 따른 수익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자연히 부실화될 수밖에 없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건설사의 경우 시행사가 빌린 PF에 대해 지급 보증을 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건설사의 부담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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