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개 엔지니어링사 ENR 순위에 진입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4년 세계 225대 설계회사(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 순위에 따르면, 국내 12개 엔지니어링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도보다 1개 기업이 증가한 수치지만, 전체적인 순위는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 ENR 225 순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38위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12계단 상승했다. 이에 반해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순위가 하락했으며, 그중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47단계나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순위
이번 2024년 ENR 발표에서 1위는 캐나다의 WSP Global이 차지했으며, 호주의 Worely와 네덜란드의 Arcadis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순위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은 전년 대비 12계단 상승해 38위를 기록하며, 해외에서 3억648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산업설비(MANUFACTURING) 분야에서 8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EPC(설계·시공·조달) 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편, 도화엔지니어링은 91위를 기록해 전년 69위에서 22계단 하락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의 2023년 해외 수익은 8100만 달러로, 이는 전년도 1억2210만 달러 대비 34% 감소한 수치이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역시 99위로 전년 대비 6계단 하락했지만, 해외 수익은 6% 증가해 74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진입 및 순위 하락 기업
제일엔지니어링은 처음으로 149위를 기록하며 2024 ENR 225에 이름을 올렸으며, 포스코이앤씨(200위)와 GS건설(215위)도 새롭게 진입했다.
그러나 나머지 8개 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24단계 하락했으며, 특히 한국전력기술(KEPCO)은 123위로 전년 대비 10계단 떨어졌다. 한국종합기술은 145위에서 168위로, 건화는 144위에서 170위로, 유신은 148위에서 179위로 각각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72위에서 219위로 47단계나 하락했다. **수성엔지니어링**도 189위에서 222위로 떨어졌다. 반면, 작년 순위에 포함되었던 DL이앤씨(103위)와 SK에코플랜트(213위)는 올해 225위 밖으로 밀려났다.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글로벌 경쟁력 감소
2024년 ENR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엔지니어링사의 글로벌 경쟁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순위가 하락했으며, 국가 점유율도 0.9%에서 0.8%로 감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으로 코로나 팬데믹 및 해외 사업에서의 실패 경험을 꼽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와 해외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 ENR 세계 225대 설계회사 순위 발표: 국내 12개 엔지니어링사 순위 변화
https://blog.naver.com/autoarc/223582525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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